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李대통령 "학원비 종합대책 마련"

메가스터디등 교육株 '된서리'<br>"상장사 큰 타격 없어… 수익성엔 부정적 영향"


이명박 대통령의 ‘학원비 종합대책 마련’ 발언에 교육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줬지만 상장 학원업체의 경우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24일 대표 교육주인 메가스터디는 0.99% 하락한 19만원을 기록했고 최근 프랜차이즈 학원사업에 뛰어든 교재 개발업체 비유와상징도 1.88% 떨어진 2만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프리미엄 영어교육시장의 쌍두마차 씨디아이홀딩스와 정상제이엘에스도 각각 1.48%, 0.31% 떨어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상장된 교육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수익성 측면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학원비 발언에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아 메가스터디 등 교육주가 하락했지만 대통령 발언에 해당되는 상장업체는 씨디아이홀딩스와 정상제이엘에스 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 두 업체도 이미 학원비상한제의 적용을 받고 있고 학원비 선정 과정이 투명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장된 학원업체들은 학원비를 부풀리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다른 학원들의 수강료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서민생활에 부담이 되고 있는 학원비 등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24일 “유명 입시학원의 공정거래법 및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심사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조만간 제재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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