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애드 플라자] "색깔로 구매욕구 자극하라"

카드업계등 소비자 '감성잡기' 컬러 마케팅 눈길


‘색으로 소비자를 자극해라’ 최근 색상으로 소비자의 감성적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는 컬러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격전을 치르는 곳은 바로 카드업계. 현대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는 선명한 원색의 색깔을 각자의 브랜드 컬러로 지정하고 고유의 브랜드 색을 알리는 전면전을 펼치고 있다. 먼저 ‘Sponsored by S’의 슬로건으로 현대카드S를 알리는 ‘집착’ 편(사진) 광고는 화려한 비비드(Vivid) 컬러를 선보이고 있다. 비비드 컬러는 채도가 높은 원색 톤으로 밝고 선명해 강한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색을 말한다. 이번 광고의 대표적인 비비드 컬러는 핑크. 예쁜 여배우들이 금방이라도 서로 할퀼 것 같은 태세로 사납게 싸우는데, 이는 바로 꼭 갖고 싶은 핑크 드레스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격렬한 싸움 끝에 승자는 장진영. 그녀가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핑크 이니셜이 새겨진 현대카드S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스토리로 진행이 된다. 또 이번 광고는 카드의 브랜드와 혜택을 알리는 것보다는 쇼핑을 원하는 여성들의 속마음을 후원하는 카드라는 컨셉으로 접근했고 이 같은 컨셉을 고속촬영과 오페라 선율로 포장해 더욱더 강조했다. 삼성카드가 선택한 컬러는 블루. 삼성카드는 파란색 카드 컬러와 함께 광고화면도 온통 블루 톤이다. 정우성을 모델로 한 이번 ‘Goood’ 캠페인은 블루 톤의 화면 처리와 모델 의상으로 더욱더 컬러를 강조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삼성 보너스 카드가 주는 부가서비스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원색의 레드 마케팅으로 대응하고 있다. 빨간 사과를 들고 빨간 옷을 입은 송혜교가 아이들과 함께 ‘아빠 힘내세요’라는 노래를 부르며 이 시대의 아빠들에게 힘을 준다는 얘기다. 이 같은 컬러 마케팅은 정유업계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노란색 자동차를 등장시키는 에쓰-오일의 ‘카 러브 에쓰-오일’ 캠페인, 빨간 모자를 쓴 여자를 보고 차가 주유소인지 알고 주유구를 스스로 연다는 SK정유 캠페인, 전지현을 기용해 파란색의 의상과 화면 처리로 차가 좋아하는 정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현대오일뱅크도 컬러 마케팅의 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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