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티타임] 미대선 후보 이름도 인터넷 주소 투기 대상

미국의 대선후보들이 인터넷 주소 투기꾼들의 새로운 공략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사이버공간의 투기꾼들이 오는 200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출마 가능성이 높은 유명 정치인들의 이름이 들어간 인터넷 주소를 앞다투어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경우 현재 39개 이상의 주소가 등록돼 있지만 정작 2개만 본인이 직접 개설했을뿐 나머지는 대부분 투기꾼들이 주소만 등록한 상태다. 또 앨 고어 부통령은 비슷한 이름의 인터넷 주소가 20개나 등록된 것을 비롯해 스티브 포브스(출판업자) 21개 리처드 게파트 의원(민주당) 19개 등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일부 투기꾼들은 벌써부터 전자우편을 통해 인터넷 주소를 팔겠다는 제안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선거참모들은 『노상강도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들 투기꾼들의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긴 쉽지않을 전망이다.【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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