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는 19일 기름 유출 이후 닷새째를 맞아 해상에 떠 있던 대부분의 기름을 제거해 방제작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유막이 흘러간 송정 인근 해상을 둘러본 결과 더 이상 유막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방제작업 종료 이후에도 기름의 연안 유입을 막기 위해 태종대와 영도구 중리·하리 주변에 60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닷새간의 방제 작업을 통해 유출된 237㎘ 중 대부분을 수거했다” 며 “기름 흡착재 등 폐기물 5만8,810톤도 안전하게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선박 급유 과정 중 다량의 기름을 바다에 유출시킨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 등)로 유류공급선 그린플러스 호 선장 강 모(65) 씨에 대해 이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화물선 캡틴 벤젤리스엘호에 유류를 공급할 당시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음에도 무리하게 급유 작업을 하다 사고를 일으킨 혐의가 적용됐다.
해경은 또 화물선 캡틴 벤젤리스 엘 호의 필리핀인 A(51) 선장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