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남 특산품마다 공동상표 만든다

천일염·화순타월등 3개 분야… 영세업체 통합도

전남의 천일염과 화순 타월, 진도 홍주 등 3개 특산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규모를 키우고 공동브랜드를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FTA 등 개방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지역 대표 특산품을 업종별로 규모화해 경쟁력을 갖추는 기업 규모화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천일염과 화순 타월, 진도 홍주 등 3개 분야를 5일 선정했다. 규모화 사업은 저가의 수입제품과 고급 명품시장이 공존하는 유통환경하에서 소규모기업 체제로는 더이상 경쟁을 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소규모 영세 기업들의 생산자 연합체 결성 또는 기업합병을 통해 대형화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화순 타월산업은 21개 업체가 공동 출자해 대규모 천연염색 공장건립을 추진 중이며 중소기업청 공동상표 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도는 공동상표가 개발되면 엄격한 품질관리와 신상품 개발을 통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공동 상표를 중심으로 생산시설 집합단지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진도 홍주는 공동브랜드 ‘루비콘’을 바탕으로 핵심원료인 지초 농축액과 발효균을 공동으로 생산ㆍ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전국 우수 신활력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천일염 분야의 경우 당초 소규모 생산자들의 품질 향상과 공동판매를 위해 작목반 10개를 조직할 계획이었으나 생산자들의 호응으로 상반기에만 벌써 16개 작목반이 결성돼 공동생산 및 공동판매를 위한 체제를 정비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작목반에 새로 개발한 천일염 공동 브랜드 사용을 허가할 방침이다. 양복완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가 수입제품과 고급 명품시장이 공존하는 유통환경 아래서 소규모기업 체제로는 더 이상 경쟁할 수 없다”며 “소규모 영세 기업들을 생산자연합체 또는 기업합병을 통해 대형화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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