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프로축구 승부조작 6개 구단 63명 적발

국가대표급서 신인까지 가담

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이 모두 15개 경기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승부조작에는 국가대표급에서 신인 선수까지 광범위하게 가담했으며 이들은 학연과 지연을 내세우며 접근한 프로축구 선수 출신 브로커에게 포섭돼 별다른 죄의식 없이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7일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행법 위반·사기)로 54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현역 K리그 선수 37명, 선수 출신 브로커와 전주 11명을 기소하고 행방을 감춘 브로커 6명은 기소중지했다. 기소된 48명 가운데 15명이 구속됐고 국가대표 출신 C모(32)씨 등 30명은 불구속 기소, 3명은 약식 기소됐다. 또 군 검찰이 상주상무 소속 선수 3명을 구속기소, 6명을 불구속 기소해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와 브로커는 모두 63명에 달했다. 이번에 적발된 선수들은 브로커로부터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3,100만원까지 금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 C씨는 두 차례 승부조작 경기에 가담해 무승부로 결과가 나온 한 경기에서 4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17일 열린 대전ㆍ전북전(0대4 대전패)을 비롯해 15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졌고 관여된 구단은 전남드래곤즈와 대전FC, 부산아이파크, 인천유나이티드, 광주 상무, 대구FC 등 6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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