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콘텐츠 특화<br>KBS와 예술영화 제작 추진… 문화재 디지털화 사업도 병행
| 김수량 학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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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영상기술의 학생들이 스튜디오에서 영상제작 실습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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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공주시 공주영상대학 내에 있는 ‘공주영상기술’은 영상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학교기업이다. 공주영상대학은 지난 1996년부터 영상편집기술과 등 3개의 방송영상 관련학과를 설치하고 방송영상분야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공주영상기술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정하는 학교기업으로 선정돼 내년까지 4억원의 지원금과 함께 대학에서도 2억원의 투자금액을 확보, 학교기업으로서의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공주영상기술은 영상 콘텐츠 제작업체 경험이 있는 교수 및 직원 23명과 영상제작 관련 학과 학생 1,000여명 등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스튜디오, 프로젝트 편집실 등 원스톱 제작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실습학점은 2~18학점까지 부여하며 영상제작에 직접 관련된 학과의 학생 뿐 아니라 무대연출, 헤어디자인, 코디메이크업 등 간접적으로 관련된 학과의 학생들도 현장실습에 참여하여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공주영상기술은 현재 KBS와 공동으로 HD예술영화를 제작하기로 하고 계약과 관련한 법률 검토를 실시 중이다. 이번 영화는 영상연출과 이윤혁 교수가 감독으로 참여하는 등 촬영, 음향, 음악선곡 및 연주, 헤어디자인, 메이크업 등 영화제작 전 과정에 교수와 학생이 스텝으로 참여해 제작하게 된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는 약 60% 증가된 1억6,0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억원 이상의 매출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창기의 입소문을 통한 제작 수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 아이템을 가지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대학과 협력해 백제 문화권 내 각종 문화재의 디지털 콘텐츠화를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인근에 위치한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이 보유하고 있는 ‘박동진 판소리 전수 카세트 테이프’를 자체 경비로 디지털 복원, 지원함으로써 소실되어 가는 문화유산을 보존하기도 했다.
김수량 학장은 “각종 기관 및 업체들로부터 취업 및 영상제작 지원, 영상제작 교육에 관한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을 통한 창조적 영상제작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수입의존도가 절대적인 영상편집을 위한 가상이미지 운용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