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당초 올 여름부터 실시하고자 했던 백두산 직항로 관광을 내년으로 연기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최근 올해 백두산 직항로 관광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개성과 금강산 관광 등 기존 사업에 주력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백두산 관광은 현지 기후 조건 등을 감안할 때 5~10월까지만 가능하다.
백두산 관광사업 연기 결정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남북 합의가 늦어지면서 올해 안에 여행코스ㆍ숙박 등의 복잡한 절차를 모두 해결하고 관광로를 여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백두산 직항로 관광을 위해서 남북 간 항공협정 등 제반 사항이 협의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다”며 “올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내년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