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우량주 반등 이끌까(초점)

◎대형주 외국인 매수세로 당분간 강세 유지/중소형주 신규자금유입없어 상승 힘부쳐일부 우량대형주들이 오름세로 돌아서 장세반등 견인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주식시장은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환율상승 수혜주와 LG전자, 삼성전자, 포철 등 우량대형주들이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중소형주에 대한 투매가 지속돼 주가지수를 상승세로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일부 대형주의 상승반전은 4백선 근접에 따라 반발매수심리를 증대시키는 가운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다. 이날 대형우량주의 상승 원인은 재무건전성 및 영업호조,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주라는 이유 때문에 외국인과 일부 국내기관들이 집중 매수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현증시는 연쇄도산 발생에 대한 우려로 인해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며 『최근 동반하락세를 보이던 우량대형주가 먼저 충격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하락할 이유가 별로 없던 종목들이 하락하다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과연 이들 우량대형주들이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대상이 되고 있는 중소형주를 급락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호전되면 중소형주도 지나치게 급락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며 『대형주는 외국인매수세를 견인차로 당분간 강세를 유지, 중소형주의 반등을 유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깡통계좌가 2만∼3만개에 달할때 반등세로 돌아선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형주의 반등이 아니더라도 중소형주도 반등시점이 임박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전문가들은 『지난 10월 급락기에 1조5천억원이라는 개인자금이 유입돼 급락하던 중소형주를 살려냈지만 그 자금이 다시 큰 손실을 보고 있다』며 『따라서 중소형주에 대한 신규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신규자금 유입을 촉발하는 정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단순한 투자심리 호전만으로 중소형주가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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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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