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U, '美 철강관세' WTO 제소

韓·中·日등 관련국도 유사조치 잇따를듯지난 6일 미국의 수입 철강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 유럽연합(EU)이 해당국중 처음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공식 제소했다. WTO 관계자는 7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EU가 WTO의 분쟁 조정 절차에 따라 미국과의 협상을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WTO 제소와 관련 "EU는 15개 회원국이 400만t에 이르는 미국 수입 철강의 25%를 차지하기 때문에 EU가 관세 부과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덧붙였다. EU는 WTO 분쟁해결 제도 첫 단계에 따라 우선 미국과 협의를 하게 되며 그 다음에는 전문가 위원회가 구성돼 미국의 조치가 세계 무역 규정에 합당한 지를 판정하게 된다. EU의 이날 조치는 미국에 대한 각국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처음 나온 것으로 한국ㆍ중국과 일본 등 관련국들의 유사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국이 수입 철강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한 국제 무역 분쟁 해결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철강 공급과잉 해결을 위한 해당국간 협상을 촉구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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