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광범위한 국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e메일 등을 활용하는 한편 개별기업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제기도 협상에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달 2일의 공청회 무산에 따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가 주축이 돼 한미 FTA 세미나도 개최, 관련업계의 의견을 청취한다.
외교통상부는 오는 6월 초로 예정된 한미 FTA 본협상을 앞두고 e메일과 우편을 통해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외교부 내 실무부서인 한미FTA기획단은 e메일(KorUSFTA@mofat.go.kr)이나 우편(주소: 서울시 종로구 도렴동 95-1 정부중앙청사 외교통상부 한미FTA기획단)을 통해 4월28일까지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또 전경련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3일 오후1시 여의도 전경련빌딩에서 ‘한미 FTA 의의와 영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FTA의 효과와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종훈 한미 FTA 우리 측 수석대표는 “업종단체뿐 아니라 개별기업의 이익과 관련된 사안이라도 미국에 제거를 요청할 무역장벽이나 추가 개방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이든 말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