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40인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삼성전자는 22일 제품설명회를 갖고 세계 최대 크기의 40인치(가로 980.9mmX세로 629.6mm) TFT-LCD를 적용한 TV와 모니터를 공개했다.
TFT-LCD는 대형화에 따른 신호지체 현상, 화질 문제, 대형 유리기판의 미세한 손상 방지 등 기술상의 문제로 30인치가 한계로 인식돼왔다.
이 제품은 98만개(가로 1280개X세로 768개)의 화소로 와이드 XGA급 해상도를 갖고 있으며 자체 광시야각 기술인 PVA(patterned vertical alignment) 기술을 적용, 170도의 시야각을 확보했다.
응답속도도 12㎳로 획기적으로 개선, 동화상을 지원함으로써 TFT-LCD를 TV에 사용하는 데 일어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 1,670만가지 색을 표현하는 컬러 영상 표시, 500칸델라의 밝기 등 앞으로 디지털 방송에 적합한 기술이 채용됐다.
석준형 삼성전자 LCD개발담당 상무는 "30인치 벽을 넘어선 것은 물론 TV에 적용할 수 있는 독자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이라며 "내년에 52인치를 개발하는 등 LCD TV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