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형 펀드 환매 최대 예상치 6조원"

대신증권은 27일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진정됐지만 일단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시작됐다는 점은 간과하기 힘들다며 주식형 펀드의유입시점과 규모 등을 따져보면 최대 6조원 이상의 환매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우선 펀드 가입 3개월 미만 상태에서 해지하면 이익금의 70%가 수수료로 부과되는 점을 고려할 때 작년 10월 이전 가입분이 주된 환매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주식형 펀드 가입이 급증, 모두 5조3천억원이 유입됐던 작년 8∼10월 당시 코스피지수가 1,150∼1,200선이었으므로 이 시기에 들어온 자금은 이미 평균 10% 이상 수익을 거둔 상태여서 매물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를 2004년 1월 이후로 기간을 확대해보면 그 규모가 6조1천500억원으로 불어난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다만 대신증권은 주식형 펀드잔고에서 지수 하락시 환매 가능성이 낮은 적립식펀드의 비중이 37%까지 늘어난 상황이라 환매속도가 급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이런 규모의 환매가 진행된다는 전제하에 기관의 매물이 포진하고있는 지수대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1,150선이 중요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펀드 유입자금을 바탕으로 기관들이 매수를 집중한 지수대가 1,100∼1,150선으로, 이 구간에서 유입된 펀드들은 평균 16% 이상 수익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을갖고 기다릴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지수 580∼610선대에 기관 투자가들의 매물이집중돼있다며 600선이 의미있는 지지선 구실을 하되 향후 코스닥시장이 700선을 재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매물대가 한 번 하향 돌파되면 그 구간은 투자자들의 매물이 지속 출회되며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매물대 차트로 볼 때 코스닥은 상당기간 600∼700선을 횡보하는 지루한 시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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