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오픈 대회 기간 "무료 입장"
박민영기자
“골프대회 무료로 보러 오세요.”
1일부터 나흘간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CC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 대회조직위원회측은 대회 기간 동안 갤러리를 무료 입장시킬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날 “프로암 대회를 치르지 않는 대신 이를 통해 절감된 대회 예산으로 갤러리 입장료 수입을 충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식대회 개막 전날 치르는 프로암을 생략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특히 타이틀스폰서가 프로암 대회를 비즈니스 상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여기에는 속사정도 있었다. 프로암 예정일인 31일이 공교롭게도 전국 동시 지방선거 날과 겹치면서 선거일에 골프 관련 행사를 열었다는 비난이 우려됐던 것. 조직위측은 “선거일이 일찌감치 발표된 만큼 프로암 생략은 이미 결정됐던 사항”이라고 설명하고 “프로암 비용을 갤러리 행사나 서비스에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5/31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