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인력과 개발 노하우를 갖춘 한국토지신탁을 부동산 간접투자시대를 선도할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지난 2월말 한국토지신탁 이동진(李東鎭)사장은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는 회사발전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며 부동산 금융상품 개발에 역량을 투입, 리츠(REITs)ㆍ자산유동화증권(ABS)등 간접상품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李사장은 은행인 출신으로 지난 75년4월 한국토지공사의 전신인 토지금고에 입사, 토공 중국지사장ㆍ서울지사장 등을 지내 부동산과 금융에 대한 지식을 겸비한 인물로 꼽힌다.
취임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회사에 무척 애착이 간다는 李사장은 "한국부동산신탁과 코레트신탁 문제를 부동산투자신탁업계 전체로 확대해석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우리 회사만큼은 자산운영에 있어 신탁업법에서 정한 분리ㆍ분별관리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李사장이 올해 중점을 두는 사업분야는 민영화를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과 부동산금융 전문기업으로의 성장기반을 다지는 것. 예비심사를 통과하는대로 코스닥에 등록하고 자회사인 토공과 협의, 오는 2002년까지 민영화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한토신은 부동산 금융상품 개발도 타 회사보다 한발 앞서 있다. 이미 지난해 5,000억원 가량의 ABS를 발행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해 놓은 상태. 신탁업법에 의한 계약형 부동산투자신탁상품 개발도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새 투자대상도 선보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李사장은 "내부적으론 주주에 의한 투명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대외적으론 국내외 굴지의 부동산 전문기업과 협력, 세계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영은 사람"이라며 '믿음을 토대로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경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종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