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보유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지분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암바토비 광산은 뉴칼레도니아의 SNL, 인도네시아의 소로코와 함께 세계 3대 니켈광산으로 꼽히며 내년 2월부터 27년간 전세계 총 생산량의 5%인 연간 6만톤의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기업에서는 22.5%의 지분을 가진 광물자원공사와 대우인터내셔널(4%), STX(1%) 등 3곳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총 2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연간 생산량의 50%에 대한 우선구매권을 갖고 있으며 이는 국내 소요량의 약 25%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광물자원공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지분 5.5% 가운데 2%를 인수하기로 하고 현재 최종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니켈광산 지분인수를 계기로 몽골ㆍ중동ㆍ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신규 광산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