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주식] 하이트론

보안·정보통신업체인 하이트론이 우량한 재무구조와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있다. 평소 1만주 내외에 불과하던 일일 거래량이 지난주 4만주 이상씩 거래되며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하이트론은 86년 설립된 보안제품 전문생산업체로 최근들어 보안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설계기술(ASIC) 개발에 성공하면서 정보통신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에따라 보안제품인 CCTV의 부가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주로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단말기인 CRT터미널, 워크스테이션 사업도 벌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2~3만원대를 오르내리던 주가는 지난해 11월 거래소에 상장되자마자 4만원대로 상승한후 올 1월 7만원 가까이 치솟았다. 이후 상승세가 꺾이면서 5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지난주초부터 다시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재료는 높은 성장성과 액면분할. 지난해 매출은 44.9%늘어난 934억7,000만원, 순익은 57% 증가한 157억1,000만을 기록했다.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하며 CCTV의 경우 수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안성 신공장 준공으로 1억달러어치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데다 ASIC개발등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함으로써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을 1,200억원, 순익을 200억원으로 잡고있다. 부채비율은 지난 12월 기준 75.11%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고있다. 여기다 6만원대 주식이 내달 12일 10분의 1로 액면분할돼 재상장될 예정이다. 고가주인데다 유동성이 떨어진 것이 흠이었는데 이같은 문제점이 없어지는 것이다. 현재 총주식이 184만주인데 내달부터 1,840만주로 늘어 유동성이 대폭 확대된다. 전문가들은 전기·전자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8인 것을 감안, 이 회사의 올해 주당순익(EPS)은 9,700원으로 예상되기때문에 PER를 11로만 잡더라도 주가가 10만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병관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