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 발표 이후 두 달동안 전국 아파트의시가총액은 1천645억원이 늘어났지만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1조4천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서울시내 아파트 시가총액은 427조7천억원으로, 8.31대책 발표 직전보다 1조4천304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구(-1조1천593억원), 강동구(-7천942억원),서초구(-2천855억원), 송파구(-6천378억원) 등 강남권이 8.31 대책의 직격탄을 맞으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양천구(3천63억원), 노원구(1천816억원) 등 7개 구는 1천억원 이상씩 시가총액이 증가했고 경기도도 8.31대책 이후 5천674억원이 늘어나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1천73조396억원으로, 8.31대책 직전의 1천72조8천752억원에서 1천645억원 늘었다.
한편 2003년 10.29대책 이후 두 달간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9천504억원 가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단기 효과는 10.29대책이 8.31대책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실장은 "8.31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급매물이 속속 소진되고있고 최근 서울의 매매값 상승률이 전셋값 상승률보다 높아지는 등 8.31대책의 효과가 다소 약해지고 있어 아파트 시가총액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