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백76개… 전월비 65사/부도율은 하향 지속올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부도업체수가 8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어음부도율(부도금액 기준)은 여전히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소액의 어음을 막지못해 부도를 내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8월중 부도업체수는 9백76개 업체로 7월의 9백9개업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의 경우 전월말이 휴일이었던 관계로 6월말에 부도를 낼 상당수의 부도업체들이 7월로 이월된 점을 감안하면 8월 들어 부도업체수가 전월에 비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이는 지난 1월의 1천38개에서 3월의 9백82개, 5월의 9백35개업체, 6월 7백58개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부도업체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이중 6월은 30일이 일요일이어서 부도업체의 상당수가 7월로 이월되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금액을 기준으로 한 8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7월과 같은 0·12%에 머물렀으며 하루 평균 부도금액도 3백48억원으로 전월의 3백79억원보다 낮아졌다.
이는 최근들어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으로 접어 들면서 중소기업들이 소액의 어음도 막지못해 부도를 내는 경우가 빈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