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중기청 첫 여성 기관장 박인숙 대전충남사무소장

개청 10주년을 맞은 중소기업청에 첫 여성 기관장이 탄생했다. 중기청은 전임자의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대전충남지방사무소장에 공업연구관인 박인숙(51ㆍ사진) 광주전남지방중기청 지원총괄과장을 직위 승진시켜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전충남지방사무소는 지난 2002년 독립 지청(2급지)으로 승격됐으며 본청 과장급인 4급(서기관) 고참이 소장을 맡아왔다. 연구관은 1~5급 보직을 맡을 수 있다. 박 신임 소장은 지난 2년간 광주ㆍ전남 지역 20여개 중소기업 지원기관들로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중소기업들의 금융ㆍ수출ㆍ연구개발 애로 해결을 돕고 ‘이동중소기업청’ 제도를 만들어 소외지역의 160여개 업체를 현장 방문ㆍ지원하는 등 고객밀착 서비스를 벌여 호평을 받았다. 그는 여성, 이공계 출신, 연구직이라는 3대 핸디캡을 근면과 성실한 자세로 극복한 입지전적 인물. 전북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78년 공채(공업연구사)로 중기청의 전신인 공업진흥청에 입문, 중소기업 제품 시험ㆍ검사 업무를 수행했다. 92년 ‘여성 1호 공업연구관’으로 승진하면서 관리직인 전북지방중기청 기술지원과장에 보임됐다. 주경야독으로 석사(전북대 환경공학과), 박사(전북대 토목공학과) 학위도 받았다. 직원 30여명과 함께 20만개에 이르는 관내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이끌어갈 박 소장은 “중기청 최초의 여성 CEO로서 여성의 장점을 잘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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