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분위기 반영 과시않고 자중키로”롯데제과(대표 김규식)가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조촐하게 치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롯데제과는 지난 1일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월례조회로 대체, 간소하게 진행했으며 창립일인 3일도 아무런 행사없이 휴무만 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10년단위로 맞는 기업 창립행사는 갖가지 행사를 개최하는 등 성대하게 치르는게 일반적이지만 롯데제과는 내외빈을 한 명도 초청하지 않은 채 기념식을 치른 것이다. 특히 롯데제과가 롯데그룹의 모회사이기 때문에 이날은 그룹 창립 30주년과 같은 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경제불황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과시보다는 내실과 자중쪽으로 행사방향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념사에서 김규식 롯데제과사장은 오늘의 롯데제과가 있기까지 노력해 온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삼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경영의 힘을 좋은 제품 만들기에 집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또 ▲금세기 안에 모든 세계인이 즐겨찾는 제품을 1개이상 만들고 ▲고객의 건강과 풍요로운 삶을 위해 노력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종업원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활기찬 회사를 만들 것 등 롯데제과가 나아가야 할 방향 3가지를 제시했다.<문병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