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카드 매각작업 본격 개시

내달 12~19일 입찰제안서 접수<br>산업銀, 매각 공고

외환은행에 이어 LG카드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LG카드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7일 LG카드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4월12일부터 19일 오후3시까지 인수희망자의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CA) 및 각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입찰적격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LG카드의 공동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 M&A실과 JP모건은 입찰적격자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최종 매각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LG카드 인수에 많은 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허수의 인수희망자를 예비심사 과정에서 제외하더라도 3~4개 후보가 최종심사까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태진 산업은행 기업금융1실장은 “LG카드 매각은 단기간에 황급히 이뤄진 론스타 매각과 다른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며 “입찰적격자를 선정하지 않은 외환은행 매각과 달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계에서는 LG카드 매각이 올 하반기 중 완료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산업은행은 국내외 자본간 차별을 두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해외 자본이라고 해서 인수 과정에서 불이익을 얻지는 않을 것”며 “외국계 펀드의 인수자격 문제는 금융감독 당국이 판단할 문제지만 은행 매각보다 관련규정이 완화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LG카드 인수후보자는 우리ㆍ신한ㆍ하나금융지주, 농협, 씨티그룹, 메릴린치, 테마섹 등 7곳에 달한다. 한편 LG카드의 주요 주주는 산업은행(22.9%), 농협중앙회(14.6%), 국민은행(11.0%), 우리은행(8.7%), 기업은행(6.0%) 등이며 산업은행 등 주요 주주들은 이번 매각을 통해 최저 51.0%에서 최대 72.1%를 인수자에게 일괄 매도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