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金槿泰)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은 1일 "우리 사회는 이미 과거의 낡은 패러다임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성장과 복지가 선(善)순환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앞서 배포한 취임사에서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가 인간을 위한 성장, 따뜻한 성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해왔다"면서 " 지속적인 개혁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한 뒤 "혁신 과정에서열심히 일하는 분들은 반드시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겠으나 혁신의 대열에서 이탈하는 분들은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벽이 있다"면서 "장관으로 일하는동안 수많은 벽을 허무는 사람, 막힌 곳을 뚫고 끊어진 곳은 잇는 굴뚝 청소부가 되겠다는 자세로 일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