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준수 특파원】○…중국 국빈방문과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11일 출국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서울공항 출국 행사는 10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끝날 만큼 「초미니」행사로 치러졌다.지난 3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 참석과 지난 6월 미국, 지난달 일본방문에 이어 계속된 간소한 출국행사가 이제 새로운 관행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환송인사도 김종필(金鍾泌)총리, 김정길(金正吉)행정자치,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 김중권(金重權)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 수석비서진 등 20여명에 불과했다.
金대통령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오후 1시50분께 행사장에 도착, 기다리고있던 金총리, 千국방장관 등과 악수로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전용기에 오르기 에 앞서 소감과 계획을 밝히는 대국민 인사말을 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다녀오면 한반도 주변 4대국과 유럽 지도자를 모두 만나게 된다』며 『이번에도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