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티셔츠·스키니진 1·2위… 하이패스단말기·자전거 뒤이어<br>옥션 '히트상품 10선'
화려한 복고패션과 하이패스 단말기 및 접이식 자전거, 한우 등이 상반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복고스타일이 유행한 가운데 고유가와 광우병 파동 등이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옥션(
www.auction.co.kr)이 2일 발표한 ‘상반기 히트상품 10선’에 따르면 화려한 색상을 추구하는 복고 패션이 상반기 히트상품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박스 티셔츠는 원색ㆍ형광색 등 튀는 색상과 독특한 일러스트가 담긴 디자인이 예년보다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30일까지 17만장이 팔려나가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스키니진 역시 올해에는 푸른색이나 무채색보다는 다양한 원색의 컬러스키니진이 11만2,000장 팔리며 2위를 차지했다. 또 발목까지 올라오는 캔버스화로 1980년대 농구화 유행을 연상시키는 하이탑 슈즈와 무릎 아래로 내려올수록 통이 좁아지는 배기팬츠가 각각 6위와 7위에 선정됐다.
유가 급등 속에 교통비를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한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정차하지 않고 할인된 가격에 통행료를 지불하는 하이패스 단말기는 까다로운 등록 절차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10만개 가까이 팔리며 히트상품 3위에 올랐다. 또 고유가로 출퇴근할 때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휴대가 간편한 접이식 자전거가 6만대 넘게 팔렸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이 거세지며 한우도 온라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송아지의 탄생과 성장ㆍ도축ㆍ가공ㆍ판매 이력을 구매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한우 이력제’를 앞세워 한우가 히트상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식탁 의자나 화장대 의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바텐의자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은 대형 LCD 모니터, 바르거나 붙여서 바디 라인을 정리해 주는 바디슬리밍 제품 등이 순위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