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놀이공원, 미리 Christmas!

롯데월드, 판타지 주제 대형축제…에버랜드, 640m 이동무대 장관<br>서울랜드 '스노 팩토리' 등 눈길

에버랜드는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판타지' 축제로 개장 30주년 잔치의 대미를 장식한다.

'엔도르핀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하는 서울랜드.

일년 가운데 공휴일이 단 하루도 없는 재미없는 달 11월. 크리스마스는 한달 넘게 남았고 쌀쌀해진 날씨 탓에 온 몸은 움츠러들기 시작한다.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테마공원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가을이 채 막을 내리기도 전에 테마파크들은 벌써 겨울 축제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한해 행사 절정인 크리스마스 축제로 치장한 공원은 이미 하얗게 물들었다 . 신나는 캐럴이 울리고 크리스마스가 오기를 기다리다 지쳐버린 성미 급한 산타 할아버지는 한발 앞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돌린다. 화려한 퍼레이드와 크리스마스 트리로 가득찬 놀이 동산은 벌써 한겨울을 맞았다. ◇롯데월드=롯데월드는 올들어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 축제 초대장을 뿌렸다. 다른 테마 공원보다 일주일정도 빠른 지난 4일부터 ‘크리스마스 대축제’를 펼치고 있다. 롯데월드의 올 크리스마스 축제 주제는 ‘환타지’.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마술과 화려한 볼거리의 뮤지컬 쇼를 결합한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롯데월드의 올 겨울 간판 행사다. 3미터 크기 신데렐라 호박 마차가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진다. 30미터 상공에서 벌어지는 산타의 공중 그네 쇼와 루돌프 사슴으로 분장한 8명의 곡예사가 10미터 높이의 공중에서 연속으로 번지 점프를 하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친숙한 신데렐라 이야기와 박진감 넘치는 곡예, 신기한 마술을 뒤섞어 놓은 이 쇼를 위해 롯데월드는 1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였다고 한다. 매일 오후 5시30분과 8시40분 가든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테마 파크 축제에 퍼레이드가 빠지면 서운하다. 산타 복장 등을 차려 입은 연기자와 캐릭터 인형들이 크리스마스 환타지 퍼레이드를 매일 오후 2시와 7시 30분 두차례 어드벤쳐 퍼레이드 코스에서 선보이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하늘에서는 50여대의 제설기가 함박눈을 펑펑 뿌려 눈 내리는 산타 마을을 연출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와 7시엔 아이스링크에서 50인조의 여성 산타 밴드가 캐롤송을 들려주는 ‘크리스마스 아이스링크 밴드쇼’가 펼쳐진다. 또한 겨울 축제가 막을 내리는 12월 25일까지 어드벤쳐와 롯데 월드 정문 앞은 20미터 높이의 대형 산타 트리와 크리스 마스 장식으로 꾸며진다.(02)411-2000 ◇에버랜드=개장 30주년을 맞이한 에버랜드는 10일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판타지’ 축제로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서른살 생일 잔치를 마감한다. 에버랜드는 1,000개나 되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20만개의 꼬마 전구로 30주년 대미를 장식하는 잔치 마당을 화려하게 꾸려 놓았다. 가장 큰 행사는 에버랜드의 명물인 퍼레이드를 크리스마스에 맞게 연출한 ‘크리스마스 판타지 퍼레이드’. 총 길이가 640미터에 이르고 125명의 공연단과 13대의 이동식 무대가 동원되는 대규모 퍼레이드 공연으로 12월 25일까지 진행되는 겨울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2시에 에버랜드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크리스마스 판타지 퍼레이드는 이전 퍼레이드 공연과 달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를 통해 참여 신청을 하면 추첨을 통해 11월18일부터 12월17일까지 주말 퍼레이드에 참석할 기회를 준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매일 오전 12시와 오후 3시 30분, 6시에 꼬마 소녀와 눈사람 아저씨의 크리스마스 여행을 주제로 한 소규모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 판타지’를 선보인다. 평일에는 97명, 금~일요일에는 137명의 공연단이 흥겨운 뮤지컬 공연을 선물한다. 또한 포시즌스 가든 하늘에서는 매일 저녁 7시 20분에 ‘매직 인 더 스카이’ 쇼가 펼쳐진다. 2,500발의 불꽃이 터지고 12대의 대형 조명과 제설기, 레이저 장비가 특수 효과를 연출해 밤 하늘을 울긋불긋한 불빛으로 화려하게 수놓는다.(031)320-5000 ◇서울랜드=11일부터 겨울 축제 ‘엔도르핀 크리스마스’를 시작한다. 겨울 축제 막을 올리는 날짜는 다른 테마 공원에 비해 한발 늦지만 내용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정문 일대 세계의 광장을 온갖 종류의 눈사람으로 치장한 ‘스노 팩토리’로 탈바꿈 시킨다. 시계탑과 스노 터널 곳곳을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해 관람객들을 동화 속 크리스마스의 세계로 안내한다. 동문 지역에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이색 눈사람을 진열한 ‘눈사람 마을’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 무대도 빠뜨리지 않았다. 매일 두차례씩 이동식 무대에서 크리스마스 캐릭터 퍼니쇼가 진행되고 분수 무대에서는 주말과 휴일 산타 할아버지와 다양한 분장을 한 무용단이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특집 뮤지컬’이 펼쳐진다. 아늑한 통나무 무대에서는 매일 두차례 다양한 캐릭터들이 흥겨운 캐럴에 맞춰 신나는 춤을 선사하는 ‘해피 해피 굿 이어’ 공연이 선보이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산타 노래자랑도 펼쳐진다.(02)509-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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