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고가 종목에 올라타라"

현대제철·한국철강·대한유화·한화 등<br>영업익 큰폭 성장세… “주가 더 오를듯”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안착을 노리며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종목 차별화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함께 3ㆍ4분기 기업실적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 2,000을 중심으로 한 등락 속에 실적에 따른 차별화된 종목별 등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정체로 이 달 초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투신 등 기관의 매수 여력이 떨어지면서, 다른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을 더 품고 있는 신고가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역사적 신고가 종목에 대한 투자는 중장기 매매원칙으로 삼으면 유용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변종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꾸준한 상승추세를 유지하며 신고가 행진을 계속하는 종목들이 쓸만한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적 호재인 ‘뛰는 말’ 보다 충분한 상승 재료의 힘을 갖춘 ‘나는 말’에 올라타라는 증시 속언이 바로 역사적 신고가 경신 종목에 해당하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5일 최근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들은 대부분 소재 및 산업재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성장세가 돋보이는 내실을 갖춘 업종 대표주로 이들을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이 같은 요건을 충족시키는 신고가 종목에는 소재 관련주로서 현대제철ㆍ한국철강ㆍ동국제강ㆍ동양제철ㆍ대한유화ㆍ한화 등을 꼽았다. 산업 관련주로는 두산중공업ㆍ현대미포조선ㆍ현대중공업ㆍLS전선ㆍ대한전선ㆍ현대산업 등이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들 신고가 경신 종목은 ▦시가 총액별로는 코스피200 기업중 시가총액 100위 이내의 기업들이 대부분이었고 ▦매출액보다는 영업이익 성장세가 높아 외형보다 내실을 추구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대부분 시장 평균 PER(12.4배)를 넘어섰고 ▦외국인 투자 비중은 대부분 30%대로 외국인이 신고가 경신의 주된 세력이 되지 못했으며 ▦자회사나 부동산 등 지주회사 테마나 자산가치 측면의 영업 외적인 요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균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결국 역사적인 신고가는 비약적인 실적개선 같은 이익 모멘텀과 비영업적 모멘텀이 결합돼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종목별 투자전략의 초점을 신고가 경신 요건을 갖춘 기업들에게 맞추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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