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TH '파란' 내세워 공격경영

조직개편·수익개선 통해 올 포털 3위 등극 선언

국내 유무선 대표 통신업체 KT와 SK텔레콤의 인터넷 자회사인 KTH와 SK커뮤니케이션즈 가 올 한해 자존심을 내건 한판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KTH는 25일 각 사업별 책임경영 강화와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KTH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조직을 ‘파란(www.paran.com)사업부문’과 KT그룹의 MCP(Master Contents Provider) 등의 업무를 담당할 ‘컨텐츠사업부문’ 두 축으로 나눴다. 그리고 게임, 음악, 검색 사업의 경우 각각 사업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수익 극대화에 나설 전략이다 특히 이날 KTH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 대비 100% 이상 성장시키면서 국내 포털 3위에 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출범한 파란이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돌입하겠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KTH의 ‘공격경영’ 은 현재 포털사이트 3위인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www.nate.com)을 제치겠다는 의미여서 양사간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조사업체 메트릭스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포털 순위(주간 방문자수 기준)에서 네이트닷컴은 1,724만명으로 3위, 그리고 파란은 676만명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더구나 양사는 모회사가 거대 통신회사라는 점에서 올 한해 유무선연동 서비스 확장에 거대한 자금과 마케팅력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KTH는 올해 유무선 연동서비스 강화를 위해 모바일사업본부를 기존 컨버전스부문에서 파란사업부문으로 이동시켰다. 한편 한발 먼저 유무선 사업에 나선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 이달초 개시한 ‘미니홈피사진 휴대폰 전송 서비스’의 하루 이용자가 10만명을 넘는 등 유무선 연동 콘텐츠를 크게 강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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