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은 지금] 광주 한국광기술원 창업보육센터

6개월만에 光산업 요람 우뚝<br>석·박사급 고급인력에 첨단장비도 즐비<br>기술 개발·경영컨설팅등 원스톱 서비스<br>입주 벤처기업 기술력 앞세워 고속성장

광산업체의 요람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한국광기술원 창업보육센터 전경.


”문을 열 당시 3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기업들이 본격 가동되면서 창업보육센터가 명실상부한 광산업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습니다”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한국광기술원 김태일 원장의 말처럼 지난해 10월26일 기술원내에 문을 연 창업보육센터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LED분야의 엘이디라이텍㈜은 LED조명기기,LED조명 콘트롤러를 개발해 경광 조명용 제품과 실내외 인테리어 제품 등에서 신기술 시장의 선두주자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광통신 분야의 LD/PD소자 및 광송수신용 모듈을 개발하는 오이솔루션은 광통신용 송수신 모듈개발로 지난해 매출액이 4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60억원이 예상되는 등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카메라 모듈분야의 ㈜창원옵텍은 휴대폰 카메라렌즈 ASSY모듈을 개발,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데다 일본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이 이처럼 빠른 시기에 성장할 수 있게 된 데는 무엇보다 기술개발부터 경영컨설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되는 지원체제 역할이 컸다. 한국광기술원에는 ‘고분해 퓨리에 변환 적외선 라만광도계’,‘전자빔 박막 증착장치’,‘이중 챔버 스퍼터링 장치’등 일반인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광관련 각종 첨단 장비 176품목의 장비가 갖춰졌고 60여종이 잇따라 도입예정으로 있다. 여기에 투입된 비용만도 700억원. 고가의 첨단 장비들이 집적화된 환경은 기술개발과 제품시험 및 인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요하는 광관련 기업에게는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메리트 인 것이다. 이 같은 환경에 반해 전체 23개 입주업체 가운데 7개소가 광관련 기업연구소로 저렴한 비용에 이들 장비를 활용, 각종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고가의 첨단 장비 외에도 광기술원 내에 40-50명에 이르는 석ㆍ박사급 인력도 이제 막 출발을 시작한 창업자들에게는 큰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입주업체 중 하나인 에피밸리㈜의 경우 광기술원과 공동으로 고휘도 LED칩 개발과제를 8억1,000만원에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많은 업체들이 광기술원의 연구원들과 공동과제를 수행하고 있어 제품개발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김태일 원장은 “창업보육센터에서 기술력을 갖춘 유망한 벤처기업이 늘어나 광주 광산업이 집적화하고 질적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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