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외국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해 서울 강북에 20만~30만평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와 관련, 최근 시 간부회의에서 “외국기업이 들어와 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그린벨트를 포함해서라도 강북지역에 마땅한 부지를 찾아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산업국은 강북에 20만∼3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만한 땅을 이르면 상반기 중 물색하기로 하는 한편 유치할 산업과 개발방식 등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시는 산업단지에 투자를 희망하는 외국기업에는 관련법이 허용하는대로 저렴하게 최장 50년간 장기임대(국내기업은 5년 단위로 갱신)하고 고용 보조금과 교육훈련비를 지급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정순구 시 산업지원과장은 “외국기업이 투자할 때 부지 확보가 어렵고 각종 규제가 심해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며 “빠르면 상반기중에는 부지를 물색할 계획이며 도시계획국과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함께 타당성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