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남산 조망권 최대한 확보하라"

삼성·SK건설등 주상복합 X·W 字 설계·분양 잇달아

쌍용건설 '남산 플래티넘'

SK건설 '리더스뷰 남산'

‘서울 남산 조망을 최대화 하라’ 조망권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단지나 평면 설계를 할 때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탑상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주상복합의 경우엔 최대 3면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파트 전면에서 볼 때 방을 나누는 벽과 벽사이인 베이 수를 최대화 하고 건물 모양을 다양화하는 등의 설계로 조망권을 최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근 남산 조망권을 내세우며 잇따라 분양하고 있는 삼성건설의 트라팰리스, SK건설의 리더스뷰 남산, 쌍용건설의 남산 플래티넘이 대표적인 예다. 4일 해당 업체들에 따르면 이들 주상복합은 최대 8베이 평면을 적용해 파노라마식 조망이 가능하고, 건물 모양을 ‘X’자 또는 ‘W’자로 설계해 남산을 바라 볼 수 있는 가구수를 가능한 한 늘리는 등 남산 조망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SK건설이 분양 중인 ‘리더스뷰 남산’은 지하 7층~지상 30층 2개동 규모로 42~91평형 총 233가구로 구성됐다. 이 주상복합은 ‘V’자형 2개동을 대칭이 되도록 겹쳐 전체적으로 ‘X’자 모양이 되도록 단지를 배치, 45평을 제외한 전평형이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거실은 모두 남산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91평형 펜트하우스의 경우엔 ‘8베이’ 평면을 적용, 거실과 모든 방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하고, 특히 거실의 경우 남산쪽이 8각정 모양으로 돌출되도록 설계돼 파노라마식 조망이 가능하다. 쌍용건설이 이달말 분양할 남산 플래티넘 역시 건물 모양에서부터 조망권 확보에 중점을 뒀다. 뒷동을 ‘W’자를 거꾸로 한 모양으로 설계해 앞동에 가리우는 부분을 최소화 한 것. 또 최상층 펜트하우스 94평형은 3면 조망이 가능해 남산과 도심의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주상복합은 33층 2개동에 52~94평형 총 236가구 규모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남산 플래티넘의 경우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어 90% 이상의 가구가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남산과 가장 가까운 삼성건설의 트라팰리스도 남산 조망이 설계의 초점이다. 45~80평형 총 136가구, 2개동으로 구성된 이 주상복합은 49평형부터 6베이 이상이 적용됐고, 74ㆍ80평형의 펜트하우스의 경우엔 8베이 평면으로 주방ㆍ거실 및 모든 방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남산을 향한 주거동의 경우 탑상형이면서도 판상형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한 층(기준층의 경우) 4가구 모두 남산쪽을 향하도록 설계됐고, 남쪽 2가구의 경우엔 일부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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