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이색사업] 인터넷 양말가게

미국의 경제전문잡지 포천지의 제리 어심 기자가 전문지식을 살려 인터넷 구멍가게를 만들었다가 실패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그는 온라인 양말가게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양말(SOCKS)」이란 단어가 들어간 도메인을 찾아보았더니 대부분이 등록되어 있었다. 기존의 도메인을 사는 값이 엄청났기 때문에 그는 남이 사용치 않은 도메인을 만들었는데, 그 이름이 「이 양말을 사세요(BUYTHESESOCKS.COM)」였다. 그는 양말 이외에 바이얼린·색서폰·손톱 화장품등도 덤으로 진열했다. 웹페이지 개설후 첫번째 손님이 찾아와 23달러 어치를 사갔다. 그는 사업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분이 들어 60초짜리 라디오 방송광고를 5번이나 냈다. 그러나 개설후 한달이 되는데도 손님이 없었다. 그는 날씨가 더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거리판매에 나섰다. 인터넷 주소를 적은 간판을 들고 뉴욕의 번화가로 나갔지만 행인들로부터 조롱만 당했다. 그는 한달만에 사업을 포기했다. 한달간 비용은 도메인 이름값 70달러 광고료 150 달러 웹사이트 설계비용 25달러 견본용 양말값 40 달러 등 모두 285달러였다. 수익은 불과 5달러. 모두 280달러의 적자를 냈다. 기자는 인터넷 사업이 아무나 뛰어들어 떼돈을 벌게 해주는 요술상자가 아님을 일깨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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