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대표 지기철)가 대구지역 제조업체 단일공장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1984년 대구 달성산업단지에서 문을 연 이후 최근 매년 연평균 10%대의 성장률을 기록, 22년만인 올해 매출 1조원 돌파의 쾌거를 이룬 것.
전장품과 조향부품, 제동장치, 배기가스 정화장치 등 40여가지 자동차 핵심 모듈부품을 생산해 GM대우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를 포함, 세계 30여개사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델파이는 대우자동차부품㈜로 출발, 대우기전㈜으로 법인명을 변경했다가 지난 2000년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이자 통합시스템 모듈공급업체인 델파이 오토모티브 시스템즈와 대우가 50대 50으로 합작하면서 현재의 법인명으로 바꿨다.
한국델파이 관계자는 “주 납품업체인 GM대우차의 매출 호조와 직원들의 회사살리기 노력, 거래선 다양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등이 결합돼 쾌거를 이뤘다”며 “세계 10대 자동차 부품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