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증시, 첫 中 손님은 '심천보덕과기'"

한국 증시에 상장될 첫 외국기업은 중국 정보기술(IT) 업체인 '심천보덕과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30일 현대증권은 밝혔다. 최정희 현대증권 상해사무소 대표는 최근 중국 증권보와 인터뷰에서 "심천보덕과기가 한국 증시에 상장되는 첫 중국 기업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절차를 고려할 때올해 하반기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작년 12월22일 서울 여의도 본사 회의실에서 심천보덕과기와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간회사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중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과 관련, 주간회사 계약을 체결한 것은 현대증권이 처음이다. 최 대표는 "현재 많은 중국기업들과 한국 증시 상장문제를 상담하고 있으며 한국 상장 의사가 있는 중국 기업이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략 3천개 중국기업(1천500개 상장사 포함)이 한국증시 상장 요건을 갖추고 있다. 현대증권이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첫 외국기업 후보로 꼽고 있는 심천보덕과기는 인텔의 중국 협력사로 서버의 디자인 및 생산, 시스템통합(SI) 및 판매를 담당하며 이 분야 중국 시장점유율은 6.5%(6위)다.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온라인 게임 개발과 영업 부문의 신사업부를 설립했으며 '전국영웅'이라는 게임을 출시, 동시 접속자수 1만명을 기록했다. 향후 대청제국과 항일온라인과 같은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네트워크 장비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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