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저조 '대림 e편한세상', 면적 줄이고 분양가도 낮춰
"믿었던 뚝섬마저…"
분양 저조 '대림 e편한세상', 면적 줄이고 분양가도 낮춰
전재호기자 j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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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한 채 값이 45억원을 넘으면서 큰 관심을 끌었던 대림산업의 ‘한숲 e-편한세상’이 제 주인을 찾지 못하고 분양 1년 만에 결국 아파트 크기를 줄이고 분양가를 낮추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대림산업은 24일 ‘한숲 e-편한세상’의 공사를 3월 중에 잠정 중단하고 면적 구성 등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뒤 재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호황일 때에는 아파트 면적이 커도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면적을 줄여 팔릴 수 있는 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숲 e-편한세상’은 330㎡형 196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분양가가 45억860만~45억9,800만원에 달했고 높은 가격 때문에 3순위까지 신청자가 29명에 그치는 등 청약률이 저조했다. 대림산업은 3.3㎡당 분양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계약자들이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요구할 경우 이를 들어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림산업과 함께 뚝섬에서 나란히 청약에 나섰던 한화건설은 기존 면적 및 공사계획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의 ‘서울숲 한화 갤러리아 포레’는 233~377㎡형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011년 6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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