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꼬리물기 집중단속 2개월, 상습정체구간 속도↑ 사고↓

세종로 평균시속 6.6% 늘고<br>369곳선 사고 35% 줄어

경찰이 전국 상습정체 교차로에서 꼬리물기와 신호 위반을 집중 단속한 결과 차량 주행속도가 향상되고 사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세종로 교차로부터 종로2가 교차로까지 양방향의 출ㆍ퇴근시간대 시간당 통행량은 단속이 이루어진 지난 2~3월 3,3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19대에 비해 4.0% 늘었는데도 평균 시속은 25.7㎞에서 27.4㎞로 6.6% 늘었다. 동대문에서 신설동역 사이의 양방향 통행량도 3,443대로 전년에 비해 4.5% 늘었지만, 교차로의 정체가 완화되면서 평균속도는 시속 24.1㎞에서 24.5㎞로 높아졌다. 집중 단속이 이뤄지다 보니 상습정체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도 대폭 감소했고, 사망ㆍ부상자 수도 크게 줄었다. 올해 2∼3월 상습정체 교차로 396곳의 사고 발생 건수는 5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1건보다 34.9% 감소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2∼3월 11명이던 것이 올해는 8명으로 27.3% 감소했고, 부상자도 1,498명에서 919명으로 38.7% 줄었다. 경찰은 집중 단속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교차로 꼬리물기가 근절될 때까지 연중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또 서울 시내 상습정체 교차로 43곳에 단속 경찰관이 상주해 근무하는 교통센터를 이달 말까지 설치하고, 8월초까지 예산을 조기 집행해 무인단속기가 없는 교차로에 단속기를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2월1일부터 2개월간 하루 평균 경찰관 2,400여명을 투입하고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를 동원해 꼬리물기(교차로통행방법 위반) 4만3,953건과 신호 위반 4만314건 등 8만4,267건을 단속해 범칙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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