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은 고려증권이 부도전 대차거래를 통해 빌려 매각한 주식에 대한 채무상환 요구에 응하기 위해 채무 대이행 형태로 1백40억7천8백만원의 주식을 매입했다.11일 증권금융은 예탁원의 상환청구에 따라 LG전자 13만3천8백40주, 포철 12만1천2백60주, 한전 11만9천9백40주 등 1백19만9천4백40주를 1백40억7천8백만원으로 매수했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고려증권의 대차거래 주식을 장내를 통해 매입했다』며 『담보로 잡은 채권의 대용가가 2백6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매수대금을 제해도 손해를 보지는 않지만 담보채권이 무보증채로 전락한 데다 발행회사에 대한 상환요구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우려했다.<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