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상사 9,000만弗 장기차입 성공

조달금리 국책은행보다 낮아

현대상사 9,000만弗 장기차입 성공 조달금리 국책은행보다 낮아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외화 차입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현대종합상사가 양호한 조건에 장기 외화차입에 성공해 주목된다. 현대종합상사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인 예멘 LNG 사업 투자를 위한 9,000만달러 규모의 외화 장기차입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총 차입금 중 5,500만달러는 프랑스계 SG은행에서, 3,500만달러는 칼리온은행에서 조달됐다. 특히 이번 차입의 만기가 10년으로 장기임에도 불구하고 조달금리는 연간 리보(Libor) +0.4%로 최근 국책은행의 장기외화조달 비용보다 낮다. 이는 현대상사의 신용도가 회복된데다 수출보험공사가 이번 외화차입에 대해 '해외투자보험' 중 투자금융 프로젝트를 적용해 차입금 전액에 대한 상환 보증을 섰기 때문이다. 수출보험공사가 국내 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 목적으로 개발한 '해외투자보험'을 활용, 지급 보증을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상사의 한 관계자는 "채권단의 지급보증이나 담보제공 없이 수출보험공사의 보험지원만으로 성공한 것은 우리의 대외 신인도가 이제 워크아웃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자금을 예멘LNG 사업에 필요한 투자자금 충당과 재무구조 우량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사가 지분 참여한 예멘LNG 프로젝트는 예멘 마리브 18광구 내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325㎞ 떨어진 예멘 남부 발하프 항의 액화공장으로 수송한 뒤 LNG로 전환해 수출하는 사업으로 오는 2008년 말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입력시간 : 2007/12/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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