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3일 중국 베이징의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장(파73·6천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이후 우승 소식이 없는 최나연은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쳐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최나연은 특히 15번 홀(파4)부터 18번 홀(파5)까지 네 홀 연속 버디로 1라운드를 마쳐 상승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18번 홀 두 번째 샷이 그린 근처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벙커샷을 홀 약 2ｍ 거리에 절묘하게 붙이면서 오히려 버디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코르다 역시 보기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코르다도 18번 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타수를 잃을 뻔했으나 침착하게 파로 막아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3위에 올라 박인비를 추격 중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5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하이트진로)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상금 및 올해의 선수 부문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이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L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10일부터 말레이시아, 18일 한국, 24일 대만, 11월8일 일본 등을 돌며 아시아권 대회를 계속한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