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점주] 작업반장 둔산점 권지은 점주

소주까지 파는 '스몰비어' 매력<br>공사장 분위기 인테리어도 굿


맥주전문점 '작업반장'은 가르텐호프&레스트, 치킨퐁, 사도시, 요리마시따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 가르텐이 올해 7월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다.

대전시 둔산1동의 작업반장 둔산점을 운영하는 권지은(27ㆍ사진)씨는 가르텐의 관리부 직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7월 시작한 가르텐의 신규 브랜드 론칭을 위한 사내 프로젝트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둔산점 점주로 변신했다.


권씨는 "남성 직원들이 기획을 담당했던 기존 브랜드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10명의 여성 직원들이 기획팀을 구성해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작업반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작업반장은 안주 메뉴로 황도, 치즈스틱 등 3~4종류의 기본 메뉴만 취급하고 주류 역시 생맥주를 기본으로 수입맥주 3~4종류만 판매하는 '스몰비어 전문점'을 콘셉트로 개발된 브랜드다.


다른 스몰비어 전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안주 메뉴를 보다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크런치꼬꼬, 골든치즈스틱, 감자튀김 등 10여종의 안주와 더불어 생맥주ㆍ병맥주는 물론 레몬꿀맥주, 자몽꿀맥주 등 여러 종류의 칵테일 맥주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권씨는 "일반적인 스몰비어 전문점들이 주류로 맥주만을 취급하는 것과 달리 작업반장은 소주와 칵테일 맥주를 함께 취급해 보다 넓은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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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가격은 3,000원~5,500원이며 주류는 생레몬꿀맥주가 500ml 기준 3,500원.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했다는 게 권씨의 귀띔이다.

주류의 온도를 차갑게 유지해주는 냉각테이블도 작업반장이 내세우는 경쟁력으로 꼽힌다. 가르텐은 맥주 전용으로 개발됐던 기존 냉각테이블을 개선해 작업반장에서는 다양한 주류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 이름처럼 공사장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꾸며진 매장도 작업반장만의 매력이다. 매장 간판에는 '둔산점' 대신 '둔산현장'으로 표기하고 매장 내부에서는 벽면, 메뉴판 등을 활용해 공사장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착시 효과를 이용해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트릭아트'를 매장 인테리어에 도입해 고객들이 매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술자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업반장 둔산점의 규모는 17평(56㎡)로 창업비용은 5,000만원 선이다. 권씨는 "저렴한 가격으로 주류ㆍ메뉴를 즐길 수 있고 보다 쉽게 창업이 가능하도록 기획한 작업반장이 창업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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