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주말인 29일 서울 도심에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후3시 서울역 광장에서 조합원 4,000여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연다. 참석자 중 1,000여명은 집회를 마친 뒤 숭례문~한국은행~을지로입구~국가인권위원회에 이르는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각에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5,000여명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사전집회를 연다. 이들은 오후4시부터 여의도 문화마당 앞에서 총파업 결의를 한 뒤 오후6시께 국회 앞 차로에서 투쟁승리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도심권에서 차량을 이용할 때 서소문로·종로·퇴계로·율곡로·여의서로 등으로 우회하고 되도록이면 지하철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일요일인 30일에도 마포·여의도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6시부터 오후5시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이 예정돼 있어 마포대교가 전면 통제된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서강대교와 원효대교로 돌아가야 한다. 이날 서강대교와 원효대교를 비롯한 마포·여의도 지역은 우회 차량과 신도 수 46만명을 자랑하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신도 차량이 맞물려 일대 도로에서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의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1644-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서울교통상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