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경영진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새해 인사모임에서 “지금이 위기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위기 극복에 대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한 해는 꾸준한 투자로 기술을 축적하고 제품력도 한층 높였지만 앞으로의 경영 환경은 위기 그 자체“라며 ”우리는 선도 기업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고 후발 주자들은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추격해오고 있다“면서 위기 의식을 불어넣었다.
구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주력 사업에서는 고객이 선택하고 시장에서 인정받는 선도 상품으로 반드시 성과를 일궈내야 한다”며 “이 정도 만들면 잘 팔릴 것이라는 공급자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신규 사업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만큼 처음부터 성공 요건을 제대로 파악해 확실히 갖춰 놓고 승부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사업들은 1등을 하겠다는 목표로 철저하고 용기있게 키워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시하고 끝까지 집요하게 실행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조직 내부의 보고나 형식에 치우치다 보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없다”며 “스스로 고객이 돼 최고의 가치를 찾기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한 번 결정한 일은 반드시 해내겠다는 책임감으로 끝까지 집요하게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호흡하는 대표 기업을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잠재력 있는 협력사와 힘을 모아 창조 경제의 틀을 갖추는데 앞장 서자”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