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이 변전소, 송전선로 등 송변전설비 건설입지를 선정할 수 있게 된다.한국전력은 송변전설비 건설에 따른 민원을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후보지여러 곳을 제시한 뒤 지자체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최종 입지를 결정토록 입지 선정절차를 개선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송변전설비 입지는 한전이 2∼4곳의 입지 후보지역을 선정해 해당지역지자체 등에서 시행하려는 행정계획과 중복되는지 여부만을 확인한 뒤 한전이 자체적으로 선정해왔다.
한전은 이같은 입지선정 절차개선으로 최종 입지선정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송변전설비 건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신뢰감을 얻을 수 있어 민원발생은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