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이온 킹', '오페라의 유령', '맨 오브 라만차', '아이다'… 국내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25 작품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제 2회 뮤지컬 페스티벌이 열린다.
(사)한국뮤지컬협회는 8일 뮤지컬산업 종사자들의 화합과 공연장을 찾아준 시민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뮤지컬 갈라쇼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앞 분수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뮤지컬 쇼에는 에이콤, 설앤컴퍼니 등 20여 개의 제작사가 참가하고 2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남경주, 김소현, 김수용 등 150여 명의 배우들이 무대 위에 오른다.
뮤지컬 배우 이석준의 사회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인 행사에는 '명성황후', '대장금', '사랑은 비를 타고' 등 국내 창작 뮤지컬을 비롯해 '오페라의 유령' 등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과 '조지 엠 코헨 투나잇', '텔 미 온 어 선데이' 등 특색 있는 라이선스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공연이 준비돼 있다.
오프닝 무대를 장식할 일본 극단 '시키'의 뮤지컬 '라이온 킹'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공연으로 특히 돋보인다. 지난해 한국 진출 당시 국내 공연업계의 반발로 갈등을 빚었던 일본 극단 '시키'가 이번 축제에 참가함으로써 뮤지컬 페스티벌이 명실공히 국내 뮤지컬계 축제의 장으로 손색이 없게 된 것이다.
(사)한국뮤지컬협회는 관람하러 오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약 2,500석의 좌석을 마련하고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 역에서 국립극장까지 왕복하는 셔틀버스도 증편할 예정이다.(02)3474-8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