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연봉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78.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직원이 50명 이상인 726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천877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57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코스닥 상장사보다 27.5%많은 3천668만원이었다.
코스닥 연봉 상위 30개사의 평균 연봉도 5천245만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위 30개사의 평균 연봉 6천362만원에 비해 82.4% 수준이었으며, 평균 연봉 5천만원 이상인 기업수도 코스닥은 13사로 유가증권시장 86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은 종합신용정보회사인 한신평정보로 직원 한 사람에게 평균 7천352만원을 지급했다.
신용평가회사인 한국기업평가도 직원 1인당 연봉이 7천2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두 회사의 연봉이 가장 높은 수준인 것은 공인회계사(CPA)나 공인재무분석사(CFA)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다수 근무하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가총액의 40% 안팎을 차지하는 정보기술(IT) 업체 가운데는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6천836만원)의 연봉이 가장 높아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IT기업 가운데는 휴맥스(5천661만원)와 아이크래프트(5천655만원), 매커스(5천323만원), EMLSI(5천200만원) 등이 평균 연봉 5천만원을 넘었다.
이 밖에도 광고대행업체인 오리콤(6천200만원)과 한국토지공사 계열의 부동산신탁회사인 한국토지신탁(5천912만원), 스포츠서울 발행사인 스포츠서울21(5천705만원), 쌍용건설(5천493만원) 직원들도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는 고액 연봉자에 속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는 하나로텔레콤(6천344만원)이 4위로 순위가가장 높았고, 아시아나항공(4천700만원)과 파라다이스(4천682만원)도 20위권 이내에들었다.
시총 1위인 인터넷 포탈업체 NHN은 직원 1인당 연봉이 4천400만원으로 36위였고,LG텔레콤은 4천69만원으로 59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