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맞춤형 재테크] 신입사원, 결혼자금 모으려면…

적금→정기예금 확정형 상품으로 목돈 굴려야<br>적립식 펀드는 월130만원으로 매주 이체하면 분산효과 더 커<br>부모님 은퇴자금 변액유니버셜 금액 늘려서 부모님이 불입토록




Q.저는 27세 신입사원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우여곡절을 겪다 보니 아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줄 수 없는 형편이 돼서 안타깝습니다. 현재 제 아들의 월수입은 270만원 정도로 ▦용돈 30만원 ▦교통ㆍ통신비 10만원 ▦청약종합통장 10만원 ▦실손보험 10만원 ▦자유적금 25만원 ▦연금저축 25만원 ▦적립식펀드 120만원 ▦부모님 은퇴자금 무배당 변액유니버셜보험 40만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그 동안 모아온 목돈으로 ▦현금 800만원 ▦CMA 300만원 ▦불입중단 적립식 펀드 200만원 등 1,300만원이 있습니다. 5년 정도 후에 결혼을 할 생각이라고 하던데 현재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운용해도 괜찮을지,목돈은 어떻게 굴려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아들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남편의 나이 57세, 저는 55세로 아직 경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아들이 넣고 있는 40만원의 변액유니버셜보험이 노후자금으로 적합하다면 앞으로는 제가 대신 불입할 예정인데 은퇴 이후 대비책으로 적당한지도 궁금합니다. A.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소비보다 저축이 많은 점이 일단 재테크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의 포트폴리오는 일단 잘 되어 있습니다만, 현금자산 등 목돈으로 굴릴 수 있는 자산이 무이자의 현금으로 있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현금으로 있는 자산은 좀 빠듯한 용돈과 생활비로 쉽게 사용하게 되므로, 결혼을 5년 후에 하실 생각이시라면 일단 확정형 상품에 가입하여 원금을 지키시고 적은 이자라도 복리로 굴리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1,000만원은 확정형 정기예금이나 채권으로 묶으시고 300만원은 CMA로 넣어두셨다가 비상자금으로 사용하시면 될듯합니다. 청약통장은 유지시키며 월 10만원씩 꾸준히 부시는 것이 금리도 좋고 청약기회도 얻을 수 있어 꼬박꼬박 매월 납입하시는 것이 좋으며 실손 보험금은 알 수 없는 미래의 사고, 질병대비에 꼭 필요한 것으로 월 10만원 정도면 적당하다 하겠습니다. 연금저축 25만원은 아마도 소득공제 가능한 상품을 가입하신 것 같은데 노후대비와 소득공제 둘 다 누릴 수 있어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부터는 연 4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므로 새로 가입하는 것보다는 여유자금 있을 때 추가로 납입하시는 것이 수수료 면에서 유리합니다. 부모님 은퇴자금으로 사용하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연금전환특약이 있을 경우 연금으로 지급 받을 수 있어 노후대비상품으로 가능합니다. 자녀가 납입하기에는 금액이 좀 버거울 수 있으니 부모님이 현재 소득이 있으시다면 금액을 좀더 늘려 부모님께서 납입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부모님의 노후자금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에 따라서 금액을 조정하시면 됩니다.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과세도 되고 결혼자금 등 목돈이 필요할 경우에 중도인출도 가능하므로 계속 납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변액으로 가입하셨기 때문에 주가변동에 따라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부모님이 대신 납입하실 변액유니버셜금액 40만원의 여유자금으로 현재 납입하고 있는 적금 25만원을 합하여 55만원을 1년 단위로 적금을 납입하시고 만기가 되면 목돈을 합하여 확정형 상품으로 계속 굴리시는 것이 결혼자금을 마련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년 정기적금의 개념은 금리보다는 안 쓰고 모아 종자돈을 모은다는 생각으로 하시고 어느정도 종자돈을 모아야 돈 모으는 재미도 붙고 원금이 커지면 당연히 이자도 커지게 되어 돈 모으는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적립식펀드 120만원은 매우 잘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변액유니버셜금액납입금중 10만원을 더하여 130만원으로 납입하시길 바라며, 매년 급여 상승 시마다 조금씩 더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중도에 멈추지 말고 꾸준히 납입하셔야 적립식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장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손해보지 않고 꾸준히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것은 적립식펀드가 효과적입니다. 다만 적립식펀드의 종류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는데 당분간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좋을듯하며 중장기적으로 원자재펀드도 일부 분산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외펀드를 생각하신다면 G2국가 중 중국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하지만 펀드를 너무 여러 개로 분산하시면 수익률이 좋아도 크게 피부에 와 닿지 않으므로 2~3개 정도만 분산하여 운용하시는 것이 좀더 관리가 쉽고 효과적일 것입니다. 납입시기도 매월보다는 매주로 자동이체하면 좀더 분산효과가 커 평균매입단가가 좀더 낮아지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즉 1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12번의 분산기회를 매주로 하면 52번의 분산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월 130만원씩 적립식으로 납입하였을 경우 평균수익률 10%정도일 때 5년 후에는 9,700만원 정도 손에 쥘 수 있으며 수익률을 좀 더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형 상품에 조금 더 편입하시되 위험 또한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포트폴리오대로 운용된다면 5년 후에는 펀드 및 적금과 예금 만기금액 등을 합하면 1억5,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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