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석유 개발에 이어 LNG(액화천연가스) 해외프로젝트에도 잇따라 성공하며 자원개발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SK㈜는 2일 페루 88광구(카미시아)와 56광구에서 생산되는 연간 420만톤의 LNG를 스페인 석유회사인 렙솔-YPF를 통해 미국 서부지역과 멕시코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SK㈜와 미국 헌트오일이 주주로 참여한 페루 LNG컴퍼니는 최근 렙솔-YPF와 오는 2009년부터 18년6개월간 LNG를 공급하기로 매매계약(SPAㆍSales & Purchase Agreement)을 정식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페루 LNG프로젝트의 후속사업도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페루LNG는 2006년부터 수도 리마 남부 해안에 위치한 팜파 멜초리타 지역에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설비를 건설하고 전용 LNG선도 발주할 계획이다.
SK㈜는 페루 LNG프로젝트와 함께 현재 HOA(가계약) 상태인 예멘LNG프로젝트도 이르면 이 달중 20년 장기 판매 본계약을 체결하고 후속 설비 건설 및 LNG선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정준 SK㈜ R&I(자원 및 해외사업)부문장은 “초대형 LNG 프로젝트 2건이 성사될 경우 지난해 연간 1,000억원 수준의 해외자원개발 영업이익이 연간 5,000억원대로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