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원장 이승환ㆍ사진)은 초등ㆍ중학생의 다문화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자료로 아시아 6개국의 전래동화를 담은 '아시아의 옛 ⓔ야기'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완성된 이번 교육 콘텐츠는 중국ㆍ일본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태국ㆍ우즈베키스탄 등의 교과서에 수록된 전래동화를 한글로 번안한 창작 애니메이션(DVD)과 교사용 지도서(자료집)로 구성됐다. 전래동화는 입체적인 다문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전래동화와 유사한 주제를 다룬 작품들로 선정됐다.
가령 중국편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의 유래에 관한 '연 이야기'를 다뤄 한국의 설과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고 베트남편의 '수박'은 서동요와 비슷한 모티브가 베트남에서는 어떻게 변형됐는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각 전래동화는 중국의 경우 피영희(중국 전통 그림자인형극), 일본은 오리가미(일본식 종이접기) 등 그 나라 인형극 또는 전통공예 양식을 빌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교사용 지도서는 애니메이션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나라의 전래동화와 국내 전래동화 간 비교ㆍ이해, 전래동화의 배경과 문화 이해를 다루고 있다. 이번 교육 콘텐츠는 전국의 시도 교육청과 단위 교육청, 다문화 연구학교, 유네스코 협동학교,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무료로 배포됐다. 또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홈페이지(www.unescoapceiu.org)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