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나누면 커집니다] 현대해상

전국 사회시설 누비는 '나눔 마당쇠'

현대해상은 전 임직원들의 정성을 가득 담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회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원들이 소외계층들에게 무료로 배급할 식사를 즐거운 표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해상

'하이라이프(HI-LIFE) 릴레이 자원봉사단' 현대해상 임직원들이 조직한 봉사단 이름이다. 릴레이란 표현을 넣은 것은 사회공헌 활동을 나홀로 실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으로 전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일회적이고 홍보성이 농후한 이벤트성 행사를 지양하고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발전하는 사랑나눔의 문화를 펴겠다는 의미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일당백의 봉사단원들이다. 겨울이면 소외계층에 월동물품을 제공하기 위해 달동네 비탈길을 오르내리는가 하면 여름이면 소외계층 아이들과 수영장을 찾아간다. 이 회사 봉사단원들은 수시 전국 각지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마당쇠 노릇, 보모 노릇, 식모 노릇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회사 서태창 사장도 지난 3년간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에 동참해왔는데 지난달 26일에는 숯검정 투성이가 되도록 지게를 지고 소외가정에 전달할 연탄을 나르기 위해 달동네 골목길을 누비기도 했다. 지난 26일에는 서 사장을 중심으로 임직원이 함께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서태창 사장이 3년째 임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으며, 직원들과 함께 직접 연탄지게를 지고 골목길을 돌며 연탄을 배달했다. 배달을 마친 후에는 거리와 골목 청소를 하는 등 마무리 작업까지 진행했다. 머슴이라면 새경이라도 받으련만 이들 마당쇠는 되레 새경을 떼서 사회에 기부하는 큰손임을 자부한다. 매월 받는 임직원 급여에서 2,000원 미만의 자투리금액을 자발적으로 적립해 교통사고 사망피해자의 자녀들을 돕는 데 사용한다. 이름 하여 '자투리사랑운동'이다. 졸지에 부모를 잃고 생활고에 처한 유자녀들에겐 현대해상 임직원들의 자투리 월급을 담은 보따리가 가뭄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이 회사 임직원들의 기부활동은 지난 10월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장터'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 받았다. 임직원들은 당시 서울 광화문과 수원, 전주, 울산 4곳에서 나눔 장터를 열었는데 임직원 등이 기부로 모은 물품들이 넘쳤다. 이날 하룻동안만 6,000여점에 달하는 기부용품 판매가 이뤄졌을 정도로 호응도 컸다고 한다. 현대해상 임직원들은 이달 6일에는 구세군 대한본영에 불우이웃돕기성금 2억원을 쾌척하는가 하면 1월에는 아이티 재난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한 성금으로 1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나눔문화를 상시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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