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조달청 나라장터, 지난해 67조원 거래

서울시 예산의 3.4배 규모, 계약업체 평균 수주금액 약 6억4,000만원

조달청(청장 강호인)은 2012년도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거래규모가 지난 2011년 63조 8,485억원 대비 4.5% 증가한 66조7,3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2년 정부예산 326조원의 20.5%, 실질GDP 약 270조원의 24.8%, 서울시 예산 19조 8,920억원의 3.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시설공사가 33조 4,101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물품은 22조 2,307억원, 용역은 10조 6,328억원이었다.


계약건수 기준으로는 지난 2011년 149만건 대비 6.0% 증가한 158만건이었고 이 중 물품이 118만건, 용역이 22만건, 공사가 19만건으로 물품이 전체의 74.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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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장터를 이용하고 있는 공공기관은 총 4만5,055개로 전년 대비 1,351개가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발주한 기관은 SH공사(1조1,000억원)이며, 상위 10개 기관이 총 7조원을 조달해 전체 거래실적의 11.2%를 차지했다.

특히 SH공사, 서울특별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 4개 기관은 최근 3년간 실적 상위 10개 기관에 포함돼 이른바 ‘큰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나라장터에 등록된 조달업체는 총 24만 3,621개사이며 이중 실제 입찰에 참가한 업체수는 12만 7,000개다. 이 중 55%인 7만여 개 업체가 계약을 체결해 평균 6억4,000만원을 수주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앞으로 조달업체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공조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나라장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공공조달이 산업경제에 미치는 다양한 통계 분석 등 산업정책 지원기능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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